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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 뜻과 실화여부, 그리고 윌슨

by 널위한몽상가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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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톰 행크스의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표류기, 영화 <캐스트 어웨이>입니다.
감독은 톰 행크스의 전작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맡았고, 제작 역시 감독이 투자한 '이미지 무버스' 영화사와 톰행크스가 투자한 '플레이톤' 영화사와 공동 제작했습니다. 

있을법한 스토리로 실화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캐스트 어웨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는 '조난자'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무인도에 조난당한 스토리로 직관적인 제목입니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


영화 개요

이 영화의 아이디어는 영화가 제작되기 7년 전 톰 행크스가 스스로 20세기 폭스사에 제안한 "정글의 척"이라는 제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내용은 지금보다 훨씬 더 철학적이고 실존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톰 행크스는 슈퍼스타의 유명세에 의해 바깥출입도 제대로 못하게 된 그의 고립감이 묻어있었다고 합니다. 스플래쉬, 포레스트 검프, 그린마일, 필라델피아, 아폴로 13,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을 연기하며 급부상한 유명세에 오히려 고독과 고립을 느낀 그의 고뇌를 담은 스토리였다고 합니다.

주인공 척 놀랜드는 하루 일과를 빽빽하게 정해놓고 목표를 삼은 일을 이뤄내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고, 문명의 모든 시스템에서 단절되게 됩니다. 섬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됩니다. 


영화 줄거리 소개

이 영화는 페덱스(FedEx) 직원인 척 놀랜드가 태평양의 무인도에 표류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공기 사고로 인해 섬에 표류한 척은 혼자서 살아남을 수단을 찾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그는 고립감과 굶주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모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척은 떠내려온 물자와 자연을 이용하며 생존하는데 고군분투합니다. 떠내려온 그의 소포를 금방 구조될 줄 알고 잘 챙겨놓았던 척. 그러나 가지고 있던 손전등의 배터리가 방전되자, 생존을 위해서 모아놓은 소프를 뜯기로 마음먹습니다. 

비디오테이프, 스케이트신발, 배구공, 망사드레스 등등. 하지만 딱 하나, 날개가 그려진 마지막 소포는 뜯지않고 보관합니다. 구조될 꺼란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물과 작살을 만들어 생선과 게를 잡지만, 날 것만 먹으니 배탈이 납니다. 나무를 이용해 불을 피우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손이 부르틀 때까지 나무를 비비다가 결국 나무가 부러져 손을 다치게 됩니다. 척은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하고 주변 물건들을 발로 차고 던지고 화풀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피 묻은 손으로 배구공을 던져버리게 되고...


척 놀랜드와 윌슨

윌슨은 피 묻은 배구공에 척이 눈과 코를 그려 넣어 의인화한 배구공입니다. 척은 고립된 섬에서 외로움과 감정적 고립을 견디기 위해 윌슨을 정신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4년간 섬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윌슨에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 존재감을 느끼고 친구처럼 대하게 됩니다.

이런 대화는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서 위로를 받게 되고, 정신적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인간과 무생물 사이에서 심리적 결속을 보여주며 척이 4년 동안 섬에서 버틸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둘의 관계는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정신적 버팀목의 상징성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톰행크스에게 혹시 척놀랜드처럼 무인도에 가게 되었을 때 가져가고 싶은 세 가지 물건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칫솔과, 치약 그리고 가장 절실할 윌슨 같은 친구라고 했습니다.


명대사

" I gotta keep breathing. Because tomorrow the sun will rise. Who know what the tide could bring?"
   계속 숨을 쉬어야 한다. 내일은 또다시 해가 뜰 것이기 때문이다. 파도가 뭘 가져다줄지 아무도 모른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캐스트 어웨이>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와 인내력을 그린 따뜻한 영화입니다. 톰 행크스의 우수한 연기로 척 놀랜드의 감정과 삶의 고통스러운 변화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자연과의 대립과 고립된 섬에서의 외로움을 극복해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동적이며 생각할 거리를 전해줍니다. 

연출과 시나리 오면에서 탄탄한 이 영화는 외로운 섬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선사합니다. 생존과 인간의 심리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삶의 소중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끈질긴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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