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재난 블록버스터, 노르웨이 영화 <더 버닝 씨>

더 버닝 씨

 

오늘은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북유럽 한편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엔 북유럽 쪽 영화가 별로 없어서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CG와 볼거리들이 꽤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딥워터호라이즌>을 보신 분이라면 비슷한 재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은 존 안드레아 앤더슨감독이며 이전 노르웨이의 지진을 다룬 영화 <더 퀘이크 : 오슬로 대지진>에 이어 두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영화개요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개봉일 : 2023년 8월 23일
감독 : 존 안드레아 앤더슨
출연 : 크리스틴 크야트 소프, 헨리크 비엘란, 롤프 크리스틴 라슨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6분

 

영화 줄거리

오래된 영상 속에 나이든 남자의 인터뷰가 방송됩니다.

'18세 부터 일하기 시작했으며, 어느 누구도 안전에 대해 주의사항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모두들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만, 빨리 가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사고를 불러온다. '

1969년 노르웨이 정부는 북해에서 세계 최대 유전을 발견하게 되며, 해양 시추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후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노르웨이 해저에 균열이 발생하여 시추탑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수중 로봇 원격 조정사 '소피아'는 바닷속 시추탑에 갇힌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임무에 투입하게 되고, 바다에 잠긴 시추탑에서 에어포켓 안의 생존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곧 바닷물이 요동치게 되고 이상함을 느낀 소피아는 로봇을 재빠르게 빼낸 뒤, 관제탑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치는 순간 시추탑 잔해가 폭발하게 됩니다. 

사무실로 돌아온 동료 아서가 수중로봇 '엘리'의 카메라를 점검하던 중 영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이후 소피아가 영상을 보게 되고 노르웨이 정부에게 이 영상을 넘겨줍니다. 영상에 찍힌 것은 북해 해저에 큰 균열이 생겼으며, 그 사이에서 엄청나게 많은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곧 관련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게 되고, 기후 변화 또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수천 개의 유정을 해저에 뚫어 석유와 가스를 캐낸 자신들에게도 큰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해당지역 350개의 시추작업을 멈추고 인부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인부들을 철수하며 대피시키던 과정에서 마지막 유정을 원격으로 폐쇄하던 중 조정이 안되자 소피아의 연인 스티앙이 수동으로 유정을 폐쇄하기 위해 시추탑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곧 우려했던 거대한 해저균열이 발생하며 바다에 떠있던 배가 빨려 들어가고, 스티앙이 있던 시추탑 역시 사고로 무너져버립니다. 

스티앙이 대피한 줄 알고 있던 소피아는 연락이 되지 않자 스티앙의 아들 오딘과 함께 회사로 찾아가지만 스티앙은 결국 대피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소피아는 정부에게 구조요청을 하게 되지만, 시추탑이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 위험을 감수하며 구조대를 보낼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소피아는 화가 났지만 직접 구조하기로 하고 동료 아서에게 수중탐사로봇 준비를 부탁하며 스티앙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시추탑 걸팍스 A에 도착한 헬기는 이착륙장이 무너진 상황에서 리프트로 소피아와 아서를 내려주게 되며, 둘은 설계도면을 통해 스티앙이 있을 만한 곳을 수색하게 됩니다. 

열적외선 카메라를 통해서 스티앙이 있는 곳을 찾아냈고, 극적으로 다친 스티앙을 구조하게 되지만,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해저균열로 찢어진 송유관에서 석유가 흘러나오게 되었으며, 엄청난 양의 기름띠를 형성해 해안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으며, 해안이 오염될 경우 최악의 환경오염이 될 것이며 복구하는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시추탑을 폐쇄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냐는 장관의 물음에 이전 <딥 워터 호라이즌>가 사고가 났을 때 덴마크 크기의 석유가 흘러나왔고, 이는 유정 1개에서 나온 양이였으며, 북해에 있는 유정은 350개라고 말합니다. 이에 정부는 해안가에 기름띠가 도착하기 전에 불태우기로 결정합니다.  

시추탑에 올라와 구조헬기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연락이 되질 않자 스티앙은 관제탑에 연락하였고, 정부는 이미 전투기가 기름을 태워버리기 위해 출발하였으며 구조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소피아는 방법을 생각해 내고, 동료 아서와 연인 스티앙과 함께 구명선 안에 물을 가득 채워 물 밑으로 가라앉힐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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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와 다른 감성이 있지만, 제법 잘 만든 영화입니다. 고구마 먹은 듯 고집부리는 정부는 아니였지만, 구조를 두번이나 거절한 정부는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에 반해 여주인공 소피아는 포기할 줄 모르는 강한 캐릭터로 빠른 판단과 지혜로움으로 자신의 연인을 구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