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 스톰>은 1991년에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어부들이 바다에 나갔다가 퍼펙트스톰을 만나 사고를 다룬 세바스찬 융거의 소설 <퍼펙트 스톰>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퍼펙트스톰이란?
퍼펙트 스톰이란 폭풍이란 뜻이며, 대게 허리케인이나 폭풍우를 뜻하지만, 좀 더 최악의 상황, 또는 개별적으로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현상과 여기저기에서 발생하여 복합적 요인에 의해 엄청난 파괴력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날씨 외에도 경제계에서는 심각한 세계 경제 위기등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말의 유례는 작가 세바스찬 융거가 1991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벌어진 퍼펙트 스톰에서 출발하였으며, 당시 허리케인 그레이스와 다른 두 개의 기상전선이 충돌해 대형폭풍이 만들어진 걸 보고 '퍼펙트 스톰'이라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영화개요
- 장르 : 논픽션, 재난, 스릴러, 드라마
- 원작 : 세바스찬 융거
- 감독 : 볼프강 페테르젠
- 각본 : 윌리엄 D. 위티프 / 보 골드먼
- 음악 : 제임스 호너
- 제공사 : 워너 브라더스
- 제작사 : 볼티모어 픽처스 / 스프링 크릭 프로덕션스
- 수입사 : 대한민국 국기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 개봉일 : 2000년 6월 30일 / 2000년 7월 29일(한국)
- 상영 시간 : 129분
- 제작비 : 1억 2000만 달러 ~ 1억 40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82,618,434 (2000년 12월 8일)
- 월드 박스오피스 : $328,718,434 (최종)
- 국내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감독 : 볼프강 페테르젠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출신 영화감독입니다. 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던 흥행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베를린에서 영화학교를 졸업 후 당시 엄숙하거나 철학적인 독일영화와 달리 주로 스릴러, 범죄 등 누아르 장르를 다뤘으며, 1981년에 연출한 전쟁영화 <특전 U보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시켰습니다. 이 영화는 독일어로 제작되었으며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각본상에 후보로 오른 명작으로 남았습니다.이후 연출한 <네버엔딩 스토리>에서는 특수효과를 총동원, 판타스틱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화면에 담았고, 영어로 제작되어 미국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페테르젠 감독은 <아웃브레이크>,<사선에서>,<에어포스 원>, <퍼펙트 스톰>등 여러 수작을 연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입니다.
영화 줄거리 (스포 있음)
미국의 매사추세츠주의 어촌 글로스터에서 어부로 살던 빌리 타인은 계속 되는 어획량의 저조로 배주인인 선주에게 협박을 당합니다. 많은 어획을 목표로 동료들을 설득해서 안드레아 게일호를 이용해 그랜드 뱅크로 갔으나 역시 물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느닷없이 상어가 튀어나와서 선원의 다리를 물어뜯고, 선원 한명이 낚싯바늘에 걸려 물에 빠지는 등 위험을 겪게 됩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뉴잉글랜드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곳을 벗어나 풍요한 어장으로 소문난 플레미시 캠으로 진출하기로 합니다.
한나 보덴 호의 선장이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입항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선장 빌리는 항해를 계속합니다. 플레미시 캡에서 어창을 가득 찰 정도로 큰 수확을 하지만 평소 자주 고장 나던 얼음기계가 고장이 납니다. 선원들은 상품가치가 떨어지겠지만 이게 어디냐며 위안을 삼지만, 항구로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한 허리케인.
허리케인을 지나가려면 1~2일이 지나가게 되며 수확한 물고기가 모두 상해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돼버리고, 돈을 벌려면 허리케인을 뚫고 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모험을 하기로 결정하지만 이 허리케인은 기상전선의 3중 충돌로 최악의 재해를 가져온 역대급 허리케인이었습니다.
인근 해역에서 허리케인이 지나가길 기다리던 한나 보덴호의 선장은 안드레아 게일호가 큰 위험이 닥치게 됨을 알고, 주방위군 공군에게 구조를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조에 나선 구조대조차 연료를 공급하려다 헬레콥터 마저 사고가 나게 됩니다.
안드레아 게일 호는 폭풍우로 안테나가 부러져 통신이 불가하고, 조타실 창문이 깨져 배안으로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게 되며, 안테나를 수리하고, 창문을 막으려 온갖 고생을 하다가 오히려 선원 여러 명이 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더 이상 허리케인을 뚫고 지나갈 수 없었던 선장은 물고기를 포기하고 허리케인을 돌아가자고 선언한 후 배를 반대로 돌리는 데 성공하게 되지만, 곧 엄청난 파도 속에 안드레아 게일 호는 전복되고 맙니다.
마을이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바다 위가 배경입니다. CG로 완벽한 폭풍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하며 엄청난 파도 역시 자연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자연 앞에 나약한 인간들이란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뒤 안드레아 게일 호에서 일어난 일을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유가족들이 실명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걸기도 했고,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다르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안드레아 게일 호에서 생존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긴 했지만 바다에서 희생된 어부들에게 바치는 추모의 의미가 강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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